코스피 지수는 중국 3전회의 개혁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2,030포인트선을 회복했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고, 미국 10월 FOMC회의록에서 출구전략 우려가 불거지며 1,990포인트선으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상원에서 재닛 엘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이 통과되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들어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대비 1포인트 상승한 2,006.2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주 내내 약세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8포인트 하락한 504.06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소외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경기부양 정책의 시행여부와 경기회복 속도차이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금융위기 국가인 미국과 유럽 디플레이션으로 고생하던 일본이 지난해부터 고강도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며 유동성 공급을 했고,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증시로 몰리며 선진국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부 당국의 경기부양 유무에 따라 각국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으로 먼저 양적완화를 개시한 미국과 유럽,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 일본의 증시가 급등한 반면 국내 증시는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한국은 선진국 대비 경기 터닝 시점이 늦어지며 선진국들이 턴어라운드를 보인 3분기에 오히려 국내 기업실적은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올랐는데 경제 지표와 기업이익 개선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 매매위주의 유럽계 펀드자금은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고, 최근 주가가 상승을 이끈 조선·은행·화학업종의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발표로 실적 개선세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따라서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며 수급적으로는 교착상태로 지수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은 횡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선진국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접어들면 대 선진국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국내증시의 가능성은 염두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 경기회복세와 맞불리면서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으로 수출비중이 크고 통상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IT하드웨어, 의류업종에 주목하며 시장을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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