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의 매도세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17.50포인트(0.88%) 하락한 1,962.91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7,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한주동안 1조 1,0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 4,045억원과 3,449억원 순매수를 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물산을 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인프라코어, 기아차,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500포인트선을 내주며 약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11.96포인트(2.36%) 하락한 494.3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억원과 146억원 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중국의 경제공작회의 내용이 발표되었다. 이번 경제공작회의 성명 대부분은 경기부양보다는 긴축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경제의 질적인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국내 수출 감소가능성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고, 중장기적 측면으로는 이번 조치로 중국의 내수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소비성장으로 국내시장에 새로운 기회 제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으로 보여져 중국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18일 예정되어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FOMC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 관건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연내인가 혹은 내년 3월 중 언제로 정해지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로 발표될 경우 금융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혹시 내년으로 축소 시기가 미뤄질 경우 양적완화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쳐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회의결과에 따라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국내증시는 여전히 수급의 주체인 외국인의 대응이 어떠한가에 따라 시장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낙폭에 따른 흐름이 과했다는 점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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