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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둔 논 갈아엎는 '성난 농심'

정부 쌀값 폭락 무대책·시장 개방 규탄 / 익산시 농민회, 오산면서 '투쟁 선포식'

▲ 익산농민회가 20일 오산면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선포식을 갖고 트랙터로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익산시농민회가 쌀 값 폭락에 대책 없는 정부를 규탄하며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었다.

 

익산농민회는 20일 오산면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선포식을 갖고 쌀 대란의 근본원인은 무분별한 쌀 수입에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내 고품질 쌀을 외면하고 쌀시장을 전면 개방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올 6월말 정부 재고미 175만톤 중 수입쌀이 45만톤으로 4분의1을 넘는다”며 “대책 없는 쌀 수입이 재고미 관리 실패로 이어지면서 쌀 값 폭락이라는 대란을 일으켰으나 정부는 과잉생산 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익산농민회는 무분별한 밥쌀 수입의 즉각적인 중단과 국가가 책임지는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하며 “수입쌀 재고에 대한 시장격리조치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국내산 쌀 재고를 위해 대북 쌀 교류 복원과 공공급식 확대 등의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했다.

 

익산농민회를 비롯한 전국농민회는 논 갈아엎기 투쟁을 시작으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과 답변을 요구하며 답변에 따라 오는 22일 전국농민대회와 11월 민중총궐기 등을 중심으로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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