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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비경 군산 선유도가 멍들고 있다

선유 1구 산책로 등 쓰레기로 몸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군산 선유도가 각종 쓰레기로 멍들어 가고 있다.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따라 선유도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무단투기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선유 1구 주변이 가장 심각하다. 이곳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 및 음식물로 인해 주변 분위기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악취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주말 찾은 이곳에는 데크 산책로를 비롯해 갯바위 등 구석마다 과자 및 라면 봉지, 빈 깡통·소주병·플라스틱, 담배 꽁초, 남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버려져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낚시객 등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지 않고 아무데나 버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의 비양심 행위에 일부 관광객도 덩달아 동조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곳은 엄연히 낚시 금지 지역임에도 주변의 화려한 경관과 입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주말만 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유도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관광객 이모 씨(58)는 “지인들과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왔는데 쓰레기 등 좋지 못한 모습이 보여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선유도의 경우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도 수시로 수거작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비양심적인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시민 최 모씨(51)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고스란히 버려둔 채 가는 사람들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모두가 힐링하는 공간인만큼 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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