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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 수입고철 무방비

군산항 수입량 급증하는데도 탐지기 설치 안 돼

군산항에 고철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고철의 방사능오염 여부탐지에는 무방비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군산항에 수입된 고철은 5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톤에 비해 36%나 늘어났다.

 

특히 올해 수입된 고철량은 지난해 수입량 54만4000톤에 육박하는 것으로서 매년 군산항을 통해 고철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군산항으로 유입되는 고철은 일본·러시아·미국·중국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군산항에는 수입고철의 방사능을 검사할 수 있는 방사능 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

 

현재 군산항을 통한 고철의 수입업체는 S사로 자체적으로 방사능 탐지기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수입업체가 증가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방사능에 오염된 수입고철을 보다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군산항에 방사능탐지기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방사능 탐지 시스템이 잘 운영될 경우 철강이 오염된다든지 슬래그가 오염되는 것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수입고철의 방사능을 탐지,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이 발견될 경우 하역을 못하도록 하는등 대책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기관들과 대책마련을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이면도로에서 방사능 수치가 과다하게 검출된 사건과 관련, 많은 주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된 수입산 고철찌꺼기를 넣은 아스콘 때문에 피폭 피해를 입는등 최근 고철 재활용율이 늘어나면서 국내 재활용 고철 방사선오염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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