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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익산 평화육교 다시 지을듯

이춘석의원, 국비 80%까지 지원 이끌어내 / 협의안 마련 중… 이르면 내년부터 재가설

붕괴위험 판단을 받아 대형 화물차의 통행까지 금지된 익산평화육교 재가설 대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이춘석 의원은 지방도로라는 이유로 전액 익산시 부담으로 재가설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논리를 반박, 최근 국비를 80%까지 지원받기로 하는 등 평화육교 재가설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일 이춘석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평화육교 재가설을 위한 국비지원을 약속받아 익산시와 함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1975년 가설된 평화육교는 지난 2009년 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 등급인 D등급 판정을 받은 이후 특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육교 밑에서 고속철도 공사가 계속되는 등 안전문제에 노출돼 있다.

 

하중과 충격을 떠받드는 교각에 철도시설공단이 설치한 계측기는 정상인 90도에서 옆으로 1.6도나 기울어진 상태다.

 

시는 긴급조치로 25톤 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긴급 보수와 함께 재가설을 위해 국토부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좀처럼 실타래가 풀리지 않았다.

 

특히 국토부는 평화육교를 지나는 도로는 지방도로로 재가설에 따른 비용은 전액 익산시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다.

 

그러나 이춘석 의원은 평화육교를 단순 노후한 지방도로로 접근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호남고속철도 공사의 연장이라며 국토부를 설득해 왔다.

 

이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전체 구간중에서 유일하게 고속철이 깔리지 않고 일반선로가 구축된 평화육교 밑 철로의 문제점을 제기, 국비지원의 긍정적인 답을 얻어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애초 50%의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국토부를 설득해 80%까지 국비를 지원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해법이 모색되면서 이춘석 의원실이 주축이 된 국토부와 익산시가 모여 평화육교 재가설을 위한 막판 협의가 진행되는 등 재가설의 실타래가 풀려가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평화육교를 단순히 노후한 지방도로 재가설로 해석하는 국토부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80%까지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국토부의 답변을 얻어내는 등 평화육교 재가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국비를 지원한다는 큰 틀의 공감대는 형성되었고, 어느정도까지 부담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안이 마련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평화육교 재가설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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