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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서 조선시대 ‘주막’ 제대로 즐겨보자"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번지없는 주막 기획전시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서민문화로 대중에 익숙한 ‘주막’을 소재로 한 기획전시 ‘홍도야 울지마라, 번지없는 주막’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이며 주막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조선후기부터 근대 대중문화까지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주막은 조선 후기 시장경제가 활발해지면서 모습을 갖춘 술집 겸 음식점이다. 술집이면서도 때로는 여관으로, 나그네 설움을 달래주던 곳이다.

전시에서는 헌종 임금이 종종 신분을 숨기고 찾아가 먹었을 만큼 맛있었던 주막집 ‘장국밥’과 ‘해장국’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소재들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주막 주인에게 노자를 모두 맡긴 다음 일종의 채권과 같은 영수증을 발급받은 뒤 종이 한 장으로 전국 주막을 이용할 수 있었던, 유통과 금융망으로 기능했던 주막의 색다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시 이벤트로 ‘주막집에서 즐기는 막걸리 시음’ 행사도 열 예정이다.

김재열 관광체육과 과장은 “주막은 길손들과 민초들의 기운을 북돋았던 공간이다”며 “‘홍도야 울지마라, 번지없는 주막’을 통해 그 진면목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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