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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중·마령고, 자체 조리교 전환…“우리 학교서 급식 먹으니 더 건강해졌어요”

자체 조리실 마련 신학기부터 급식 제공…재학생 급식 만족도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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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진안여중 전교생이 증개축된 식생활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지원청)은 그동안 비조리학교로 분류돼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제공받아 급식을 해결했던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급식환경이 개선돼 급식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그동안 진안여중은 인근 진안중에서, 마령고는 인근 마령초에서 조리한 중식을 운반해 점심을 해결해 왔다. 하지만 올해 1학기 개학날인 지난달 4일부터, 진안여중과 마령고는 자체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으로 학교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두 학교 모두 학교급식 환경개선 공사를 지난 연말 마무리하고, 신학기에 맞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진안여중과 마령고에서는 운반급식의 형태로 재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배식 양이 적다”거나 “음식이 식었다”는 등 소소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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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점심시간, 증개축한 진안여중 식생활관에서 1학년 김도연 학생이 급식을 억으며 "정말 맛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또 두 학교에서는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조리학교인 진안여중, 마령초와 학사일정 조율 한계에 따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부터 두 학교는 조리실을 마련함에 따라 재학생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기호와 영양을 고려한 학교급식을 자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마령고는 마령초 조리실에서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준비한 급식을 받아오면서 성장발달 단계를 반영하지 못한 급식제공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마령초에서는 마령고뿐 아니라 마령중에도 급식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신축된 마령고 식생활관은 마령중 재학생들도 함께 이용한다.

지원청에서는 지난 3월 초 학교급식 개시를 앞두고 두 학교를 각각 사전 현장 방문해 신학기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영양교사 등 학교관계자와 업무협의를 가졌다. 협의에서는 조리실 및 식당의 미비한 사항을 시정해 개교 후 안전한 급식을 운영할 수 있는 컨설팅을 실시됐다. 컨설팅 내용은 급식시설 및 기구 시운전, 급식개시 사전준비사항 점검, 집단급식소 설치운영 신고, 조리실무사 위생교육 실시, 3월 급식 개시를 위한 안전 식단 구성 등이었다. 

지원청에 따르면,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식생활관 증·개축에는 각각 12억원, 16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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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진안여중 학생회장인 이태린 학생(3학년)이 "급식 예찬"이라며 양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이태린 진안여중 학생회장(3학년)은 “예전엔 진안중에서 조리한 급식을 운반해 와 먹었다. 그러다 보니 식은 음식을 먹곤 했다. 여학생 입맛에 맞는 반찬 먹기도 힘들었다”며 “우리 학교에서 조리된 급식을 먹으니 보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농촌의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는 급식환경을 조성하려 애쓰시는 서거석 교육감님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용태 부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학교급식을 통해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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