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보도자료

“이방인 아닌 이웃으로”…장수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 적응 프로그램 운영

image
장수군청사 전경 / 사진제공=장수군

오는 12일, 장수군 귀농귀촌지원센터의 강의실. 곧 이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모일 예정이다. 익숙하지 않은 말씨와 문화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셈이다.

장수군은 12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 적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약 4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초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한국의 생활 예절, 범죄 예방, 지역사회 이해, 장수군 소개 등 폭넓은 내용이 포함된다.

군은 이 교육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황현철 농산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더 이상 일회성 노동자가 아니다. 이제 그들은 함께 살아갈 ‘이웃’이 되어가고 있다”며 “그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또 하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초고령화가 심화된 우리 장수에서는 농작업의 핵심 인력이 외국인 근로자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한국 적응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공존의 기반을 다지는 시도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수군에는 34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151개 농가에 배치돼 있다. 이달 중으로 약 50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군은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장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장수=국승호 기자

국승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제42회 전북연극상 · 2025년도 엘림연극상 · 우진청년연극상 수상자 선정

스포츠일반제18회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상 시상식 개최

스포츠일반2025 전주시 체육발전 유공자 시상식

교육일반전북대 ‘천원의 아침밥’ 전국 우수사례 선정…‘학생복지 새 기준 세웠다’

교육일반이남호 “전북교육 5조원 시대 부정은 전형적 관료적 패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