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교통·범죄 대응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군산시 도시통합센터가 행정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분산된 관제 기능을 통합한 결과, 시민의 체감 안전도가 높아졌고 행정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돼서다.
도시통합센터는 군산 전역에 설치된 3,000여 대의 CCTV와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범죄 및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조치가 가능해졌고, 부서 간 협업도 훨씬 원활해졌다.
특히 재난·재해 대응 능력은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과거에는 기상 악화나 긴급 상황 시 부서별로 정보가 단절돼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센터 가동 이후에는 경찰·소방·행정이 동일 화면을 공유하며 현장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뚜렷하다.
도시통합센터는 방범용 CCTV를 24시간 감시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과 연계해 출동을 지원하는데,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관제요원이 이상을 탐지해 관련기관에 신고 처리한 건수는 288회에 이른다.
절도·폭력 등 생활 범죄 발생률이 감소했고, 특히 여성·아동 보호구역, 골목길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실제 지난 3월 금목걸이를 노린 당근거래 절도범을 CCTV를 통해 신속히 검거했으며, 6월에는 동백대교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시민을 발견해 112 신고 후 안전 조치했다.
또 9월에는 치매 노인이 길을 잃은 상황을 포착해 무사히 귀가 조치했으며, 집단폭행 사건을 CCTV로 확인하고 경찰 출동을 요청해 시민 안전을 지켰다.
교통 분야에서도 교통량, 유동 인구, 민원 패턴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스마트 교통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 신호를 자동 조정함으로써 출퇴근 혼잡 해소와 정체 구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 구간 해소와 도심 정체 완화로 시민 만족도가 높다.
도시통합센터는 시민 참여형 안전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안심귀가 앱’을 통해 시민이 위치 정보를 전송하면 센터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경찰이나 행정기관에 즉시 연계해 대응한다.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통합센터는 단순한 관제실이 아닌, 도시 운영의 핵심 인프라”라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위기 대응과 정책 추진의 속도를 모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함을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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