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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점마을 사태 발생할 수 있다”
“제2의 장점마을 사태 발생할 수 있다”
  • 송승욱
  • 승인 2020.10.2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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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웅포면 폐기물고형연료 소각시설 반대 목소리 확산
김수흥 국회의원, 산업부에 주민 입장 담은 진정서 전달
갓점·셋터·구룡목마을 대책위, 산업부 항의 집회 예고
인근 함라면 주민들도 피해 우려하며 연명 진정서 제출

웅포면에 폐기물고형연료를 이용한 소각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장점마을 사태 발생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익산갑 지역구의 김수흥 국회의원도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허가신청 불허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주민들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기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분진과 악취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과 분쟁이 지속돼 온 상황에서 신규로 소각시설이 또 들어설 경우 다이옥신이나 소음, 미세먼지 등 각종 공해물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A주식회사는 웅포면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부지에서 일일 200톤의 고형연료를 사용해 수소와 스팀,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형연료는 폐플라스틱 등을 연료화한 것으로, 이를 소각연료로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인근 갓점·셋터·구룡목마을 주민들은 공익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으로 주민들이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며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 주민 110명 연명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산업부 앞 항의 집회도 예고했다.

여기에 사업대상지에서 직선거리 약 2km 지점의 함라면 신목리 소룡마을 주민 34명도 지난 8일 반대 의견을 피력한 연명 진정서를 제출했다.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 일부 주민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수흥 의원도 22일 산업부 제출 진정서를 통해 “집단 암 발병 장점마을, 폐석산 맹독성 지정폐기물 불법매립, 극심한 미세먼지, 고질적인 공장 악취 및 축산분뇨 문제 등 환경문제는 익산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이전 사례들을 볼 때 폐기물 처리는 아무리 안전설비를 갖췄다 하더라도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이고, 환경참사는 한 번 발생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며 허가신청 불허를 요구했다.

한편 A주식회사 측은 해당 사업이 정부가 권장하는 에너지사업으로서 환경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웅포면 거주 주민 15명이 소각시설 건립 찬성 의견을 익산시에 제출했고, 익산시는 앞서 제출된 반대 진정서와 찬성 의견을 취합해 주민 수용성을 파악하고 있는 산업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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