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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땐 건설목적·운영원칙 어긋나"

박경철 익산시장, 서대전역 우회 운행안 강력 반발

익산시가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KTX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박경철 시장은 20일 “정부가 검토 중인 KTX의 상당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 운행하는 방안은 수도권과 지방을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한 호남 고속철도의 건설목적과 운영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이어 “우회 운행은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을 무의미하게 한다”면서 “또한 이같은 구상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32만 익산시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역의 명운을 걸고 단호하게 맞서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아울러 익산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2일 익산역에서 박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하는 등 특단의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국토교통부에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안)을 제출해 전남·북 등 호남권 지역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내달 6일까지 코레일의 호남고속철 종합운영 계획안을 검토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관련기사 "호남 KTX 서대전 경유 반대" 확산세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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