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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철길숲 확대⋯옛 대야역까지 연결한다

올해 1차 성공적 마무리 이어 내년 2차 추진

군산 철길숲 확대 구간/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가 대표 도시녹지 재생 사업인 ‘군산철길숲 1차 조성사업’을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2차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산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160억 원(국비 80억‧시비 80억)을 투입해 옛 군산 화물역에서 사정삼거리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심형 선형 도시숲이다.

특히 버려진 폐철길을 활용해 약 2.6km의 녹지축과 산책길을 새롭게 만들어 도심 내 부족했던 생활권 녹지공간을 크게 확충해 ‘발상의 전환’을 이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조성 과정에서도 생태·기후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심 바람의 흐름과 지형 특성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마련했고,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산책로‧그늘 쉼터 등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등 개방 이후 이용자 증가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도시숲 조성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 동안 기업과 시민단체뿐 아니라 주민들도 식재 참여와 관리 활동에 동참했으며, 조성 구간 내 광장에서는 어르신·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지역 전체의 활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2025년 NABIS 우수콘텐츠 발굴 부문에서 ‘기관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차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00억원(국비 50억원·시비 50억원)을 투입해 사정삼거리~옛 개정역 구간 2.7㎞(5㏊)에 ‘도시바람길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사정삼거리~소방서 구간에는 치유의 숲·치유정원·철도레일 활용 산책로가, 소방서~옛 개정역 구간은 명품 가로수길·꽃단지·이영춘 잔디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옛 대야역 일원에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2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다양한 나무 식재와  철도레일 산책로, 휴게·문화행사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군산철길숲은 시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뤄낸 도시숲 재생 모델”이라며 “향후 2차 조성사업을 통해 녹지축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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