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을 위해 명예퇴임한 일선학교 교감선생이 정들었던 제자와 학교를 위해 대형 백두산 사진을 손수 제작해 학교에 기증, 학생 및 교직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실초등학교에서 지난 4년동안 근무하다 지난 2월말 영예롭게 명퇴한 이 학교 황선숙 전교감(51)은 많은 제자와 동료들로부터 눈물의 전송을 받고 정든 교단을 떠났었다.
황교감은 아직 근무연수가 많이 남아 있지만 후진을 위해 교감직을 과감히 떠나기로 결심, 가정으로 돌아갔지만 마지막 근무지인 임실초등학교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고.
이런 가운데 황씨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 돼 통일이 한껏 다가서는등 남북문제가 화해 분위기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 우리의 영산 백두산과 함께 천지가 담긴 전경을 교실 입구 복도에 손수 걸었다.
크기만도 가로 세로 2m에 2m80㎝인 이 백두산 사진은 제작비용만 무려 3백여만원을 들었다.
황교감은 “교단을 떠나 가정으로 돌아 갔지만 마음은 항상 마지막 교단이었던 임실초등학교와 제자들을 잊어 본 적이 없다”며 김수영교장과 이재학교감, 딸 백현정양과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추억만 간직하고 학교를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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