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를 이끌던 인삼 가공 수출이 크게 부진, 위기를 맞고 있다.
전국 최대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진안군의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98년 6백50만달러, 99년 3백90만달러등 활기를 띄었으나 금년들어 5월말 현재 10만달러도 안되는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삼가공제품은 주로 태극삼과 홍삼, 인삼차등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들로 그동안 일본과 대만등지의 주요 수입국에서 호평속에 거래돼 왔다.
특히 인삼시장 개장등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벤트행사를 벌이면서 전북인삼조합등에서 대규모 가공시설을 속속 준공하고 그동안 발을 묶던 특소세 폐지등을 통해 업계의 활로를 열어왔다.
이와관련 진안군은 올해 수출계획량을 1천만달러로 잡는등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주)건보에서 9만7천달러어치의 물량을 선적했을 뿐이고 수출계약분 3백20만달러어치 물량은 언제 선적이 이뤄질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처럼 턱없는 물량의 저조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업계의 수출창구가 취약한데다 대응능력이 부족하고 더우기 대만등지의 경기부진으로 수출길이 막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매법 폐지이후 국내 인삼가공제품이 과잉생산되고 있고 업체들의 영세성으로 홍보가 안돼 소비층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안군이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관내의 인삼생산량은 1천2백65톤정도로 이중 백삼이 9백52톤, 태극삼 30톤, 홍삼 12톤등이다.
현재 전북인삼조합등 관내 인삼가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태극삼과 홍삼물량은 대략 40톤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동안 수출을 주도해오던 (주)덕명과 삼신인삼, 건보식품등의 수출이 전혀 안되고 있어 자금압박을 받는등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는 활로를 뚫기위해 국내시장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거래선이 끊긴데다 국내 식품제조업체들마저 법정관리상태에 있는등 여건이최악의 상태”라면서 “국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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