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임실군이 추진중이 1사(社) 1산(山) 가꾸기 사업이 구호에만 그친 유명무실한 사업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지적이다.

군은 자연보호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각 기관과 사업체 및 단체등 1∼2 단체를 묶어 인근 공원이나 산을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행정적 뒷받침이 시들해지고 각 기관 및 사회단체들의 참여의식 결여로 근래들어 1사 1산 가꾸기 사업은 유명무실해진 상태이다.

임실군청 소재지와 가장 인접해 있는 임실군의 상징적 산인 봉황산과 3·1동산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이들 산은 자매결연자들이 정해져 있지만 방치되고 있다. 일부 산들은 결연 업체 등이 수시로 관리하고 청소도 해야 하나 1년내내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임실읍내 3·1동산의 경우 모고등학교와 (주)임전이 자매 결연을 맺고 산을 가꿔 왔으나 임전은 아예 문을 닫은 상태이고 일부 학생들은 청소는 커녕 야간이면 불법 행동으로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자연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면 최소한 1년에 한두번씩은 찾아 관리해야지 이처럼 문을 닫은 회사 이름까지 버젓이 간판으로 남겨둔 것은 행정의 관리부재가 아니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