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임실] 군민회관 지역경제 '逆行'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마련된 군민회관이 지나친 상업성에 치우친 나머지 지역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실체가 파악되지도 않은 외지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충동하는 1회성 행사장으로 제공되고 있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한 상태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98년에 완성된 군민회관은 당초 목적이 관공서를 비롯한 일반 사회단체,주민들이 공공목적으로 사용키 위해 건립됐다.

 

또 여기에는 관변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비교적 싼값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중에 있고 예식장과 수영장도 들어섬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문화혜택을 공유할수 있었다. 

 

그러나 군민회관은 영세한 군의 재정형편을 들어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유치전을 비롯 각종 상업행사장으로 1일 15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받고 잇따라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자금 유출에 따른 지역경제가 우려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국내 유명가수 쇼와 중국기예단을 내세워 상업흥행이 목적인 일부 정체불명의 업체들에 장소를 마구 내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같은 군민회관의 운영은 관리운영비를 충당한다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지만 반면에 기존업체들의 운영형편과 유출되는 엄청난 부가적 피해는 전혀 고려치 않는 이율배반적 행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민들은 “군민회관이 건립당시의 운용목적과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조그만 이익때문에 지역업체등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입에 비춰 연간 관리비가 3억원 정도여서 시설활용이 불가피했다”며 “시설 임대사업을 재검토,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군민회관의 총수입은 6천9백39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정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

사건·사고고창서 70대 이장 가격 60대 주민 긴급체포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