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금만 와도 무너져 버리는 도로공사 현장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장마철을 앞두고 이같은 도로공사 부실현장은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여 행정당국의 철저한 예방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97년 8월에 완공된 임운선(군도 13호선)은 임실과 운암을 잇는 군도로서 총 연장 8.1km에 18억3천5백만원이 투입된 가운데 광진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그러나 신평면 용암리와 운암면 쌍암리 구간에서 죽치마을을 지나 고개정상에 이르면 산절개지에서 돌과 바위가 심하게 떨어져 내려 낙석방지망이 간신히 버틸 정도로 일그러 진 것.
이러한 현상은 이 구간에서만 불과 1백m 이내에 4∼5군데가 발생하고 있어 지나는 차량과 주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은 비가 조금만 와도 크고 작은 돌과 바위가 굴러 내리는 통에 이 일대 주민들은 비오는 날이면 아예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구간은 지질상태가 경암과 연암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개지 전체의 경사각이 경암에 맞춰 시공된 바람에 당초부터 잘못된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임실군 청웅면에 거주하는 박모씨(43)는“비오는 날 이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바위가 떨어져 내리는 통에 하마터면 사고를 치를뻔 했다”며“지금도 이렇게 공사를 하는 곳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당시 군도의 경우 사업비에 맞춰 공사를 하다보니 이런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며“즉시 대책을 세워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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