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개발의 명분으로 영농비를 제때 주지 않은데다 골재채취로 마을 주민들이 두통과 스트레스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온천개발측이 골재채취 허가도 없이 마구잡이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감시관리에 소홀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을 호소했다.
24일 임실군 관촌면 회봉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마이산회봉온천을 건설중인 토지구획 정리조합(조합장 양만옥)과 일해토건(대표 이희덕)은 지난 2001년부터 주민들이 임대중인 토지의 이용 대가로 영농보상을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온천개발측은 지난해 12월 전체 약속대금의 50%인 8천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와 올해분인 1억8천만원 등 총 2억6천여만원을 현재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관련 당국의 허가도 없이 선일전기가 골재채취를 마구 일삼아 분진과 소음공해를 일으켜 주민과 가축이 각종 스트레스로 크게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골재채취 업체는 주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한데다 방음과 안전시설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이 팔짱만 끼고 있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주민 30여명은 “농사를 못지어 생계가 막막한데다 정신적 육체적 피해까지 입어 크게 고통을 받고 있다”며 행정과 수사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일해건설측은“영농보상비는 현재 자금이 내려오지 않아 미뤄지고 있을 뿐” 이라며“조만간에 토지구획 정리조합과 협의를 거쳐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골재채취를 맡은 선일전기 관계자도“골재작업은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관계당국에서도 수차례 현장조사를 마친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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