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다리 무너져 주민불편
가설된지 18년밖에 안된 다리가 집중호우로 폭삭 주저앉아 주민불편은 물론 각종 영농에도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 다리와 함께 설치된 전화선도 절단되는 바람에 2개마을 95가구 주민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무너진 다리는 임실군 오수면 둔기리 앞 둔기교로서 길이 96m에 폭 4m로 지난 84년 12월에 완공됐다.
지난 7일밤 10시께에 무너진 둔기교는 집중호우로 하천에 유수량이 불어나면서교각밑이 깊이 패인 바람에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교량 건너편에 있는 오수면 운교마을과 구장마을 5백여명의 주민들이 전화선과 버스 등의 교통이 끊기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구장마을 원주연 이장은“다리가 주저앉은 원인은 하류쪽에서 극심한 골재채취로 하천에 쌓여있는 토사가 밀리면서 교각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 오수파출소 피해복구에 앞장
6일과 7일 2일동안 3백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임실군 오수면 금암마을 앞 제방이 유실위기에 처하자 파출소 전 직원 5명이 장대비 속에서 긴급 보수작업을 펼쳐 재난을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마을 김종봉 이장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께 갑자기 불어난 하천의 물살로 인해 마을 앞 제방 일부가 휩쓸려 나가 이 일대가 침수위기에 처했었다는 것.
제방이 무너질 경우 이곳에는 북금암과 남금암, 남신마을 등 3개마을 1백80여 가옥이 침수되고 농경지도 6ha가 물에 잠기는 등 많은 피해가 예상된 상황.
때문에 김이장은 오수면사무소에 긴급보수를 요청했으나 속수무책으로 일관하자 오수파출소로 또다시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날 대기근무조까지 동원된 가운데 긴급 보수작업이 펼쳐졌다.
복구작업을 지휘한 오수파출소 조남근 소장은 이날 고건중기(대표 전남철)에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 4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때마침 인근에서 골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진개발(대표 박희현)에 모래 9트럭과 오수농협에서는 대형마대 70매를 각각 지원받아 보수공사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김이장은“군 행정에서 지원받아야 할 상황을 뜻밖에 파출소에서 협조를 구할 수 있었다”며“이번을 계기로 경찰이미지가 주민을 위한 파수꾼임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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