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장수군 일부지역이 취약시간을 틈타 대규모축산농장에서 무단방류되는 축산폐수로 환경오염이 극에 달해 청정이미지가 훼손되고 주민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환경파괴행위가 되풀이 되고 있으나 관계기관에서는 뒷짐을 지고 있어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등 큰 말썽마저 빚고 있다.
장수군 대성리 흙평마을 주민들은 23일 어스름한 새벽시간에 팔공산(해발 1천1백51m)에서 발원한 마을앞 하천에 시꺼먼 색깔의 축산폐수가 심한 악취를 풍기며 콸콸 흘러내리는 광경을 목도하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축산폐수가 수시간동안 지속되면서 거슬러 올라온 송사리와 미꾸라지·빠가사리 등 각종 물고기들이 배를 뒤집고 죽어가자 탄식을 쏟아냈다.
이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수년전에 상류지역에 돼지사육농장등 대규모 축사시설이 들어선뒤 1급어종이 살던 마을앞 하천에 물고기 씨가 말라버렸고 하류지역인 번암면 장남저수지가 크게 오염되고 있다는 것.
장남저수지의 경우 장수군 산서면을 비롯 임실군 오수면·남원시 보절면 등 3개시·군지역 상당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발 5백m로 청정지역이었던 마을하천이 상류지역 들어선 축사시설에서 집중호우시나 새벽시간대 등 취약시간에 폐수가 무단방류돼 폐천으로 전락하다시피했다”며 “관계기관에서 수수방관할게 아니라 오염원을 철저히 가려내 강력 처벌해 줄것”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 장수군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현장조사후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고발조치 등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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