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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농협 추곡수매 매입손실액 '골머리'

 

 

지역농협이 지난해말 추곡수매를 하면서 본 막대한 손실액에 대한 지원이 유독 김제시에서만 이뤄지지 않고있어 농협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특히 김제시는 올 본예산에 이를 세워 놓고도 시의회 일각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집행을 미루고 있어 자칫 올 추곡수매까지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제지역 8개 RPC 운영조합은 지난해 농업인 단체의 요구대로 조곡 1포대(40kg) 당 5만7천9백20원씩 총 54만4천3백2포대를 자체수매 했다.

 

당시 시가가 4만8천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RPC를 운영하는 조합은 평균 6억7천5백만원씩 약 54억원의 매입손실을 입게됐다.

 

이와같은 고가의 수매가 이뤄지게 된 것은 정부가 2등이상의 가격지지를 하는데 농협은 시가수매를 하는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행정기관과 농협에서 농민들의 손실을 보전키로 결정한 때문이다.

 

이에따라 8개 RPC 운영조합은 21억7천5백만원을 ‘자체매입벼 손실보전’ 명목으로 김제시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17억원을 올 본예산에 계상한 바 있다.
이처럼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불구 김제시는 타 시군과 달리 시의회 일각의 집행반대를 이유로 지금까지 농협에 보전치 않고 있다.

 

시의회 일각에서 반대하는 표면적 이유는 바로 농민들 개개인 한테 줘야지 단체인 농협에 주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농협조합장과 껄끄러운 관계여서 집행을 반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타 시군농협은 시가로 매입을 하면서 “행정에서 지원하면 추후 정산한다”고 단서를 달아 행정의 지원과 동시에 손실보전이 농민 개개인에게 이뤄졌으나 김제지역에서는 농협들이 높은 가격으로 농민 개개인에게 선지급하는 경솔한 일처리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한편 도내 시군의 경우 고창과 부안은 이차보전 형식으로, 남원은 영농자재 보조형식으로, 정읍은 실제가격 차액보조로, 기타 시군은 논농사 직불제 보조 형식으로 이미 보전을 완료한 상태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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