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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균형과 불균형

 

균형이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한 고른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균형이 깨지면 다시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이루어진 균형을 일부러 깨려는 경우도 있다. 균형 자체가 너무 단조롭고 변화성이 없기때문이다.

 

균형이라는 말은 원래 저울의 일종인 천칭에서 나온 말로, 수직축을 중심으로 대칭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립하는 것들이 서로 힘을 겨누어 긴장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균형이라고 한다면 결국 조화와 안정 그리고 통일감을 이루는 셈이다. 그렇다면 균형은 정적이고 안정적인 미를 지닌다.

 

사람은 걸을 때 앞뒤로 손을 흔든다.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만약 팔을 앞뒤로 흔들지 않고 걸으려 한다면 몸의 균형을 위해 발을 비틀며 딛는다든지 하는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그러니 안정적으로 걷기 위해서는 적당히 팔을 흔들어야 한다.

 

균형잡힌 몸매도 아름다움을 던져주는 매력적인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갖가지 노력을 다한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통해서 몸매의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몸매의 균형이 마음의 균형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곧 잘 잊는다. 육체와 정신의 균형도 필요하다.

 

이라크 전쟁때 나타났던 공포의 균형이란 말도 있다. 원래 서로 핵무기를 보유해 전쟁이 억지된 상태를 뜻하는 핵전략 용어였다. 이 개념은 병속에 갇힌 두 마리의 뱀중 한마리가 상대방을 물면 똑같이 다른 놈도 자동적으로 자기를 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물지않는 상태를 비유한 데서 유래되었다. 공포나 두려움을 통한 상대방의 행위를 제어하게 되는 상호억제상황을 말한다. 공포의 균형은 힘의 불균형을 이룰 경우에도 성립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힘이 약하더라도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거나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공포나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남자과 여자, 젊은이와 늙은이, 도시와 농촌,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등등 대립구조가 쉽게 발생할 수 있지만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안정이 이루어진다. 한쪽으로 치우치게되면 불안하기 마련이고 힘의 불균형 속에서 공포의 균형마저 발생할 수 있다. 국토 균형발전을 놓고 정부에서 새겨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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