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대접받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움직일 수 있을때 후세들을 위해 모범을 보이는 일이 더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7일 매화꽃이 활짝핀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북리마을회관앞 광장에는 이마을 오계환노인회장(74) 등 할머니 할아버지 40여명이 마을회관 청소와 함께 가마솥을 걸어놓고 마을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이날은 5년동안 매년 이맘때 노인회원들이 벌이는 한마당화합 마을잔칫날이다.
노인들이 장만한 푸짐한 음식과 막걸리를 한순배씩 돌린 점심 시간이 지나자 한켠에서는 청년팀과 노인팀이 윷놀이를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이마을 심명호씨(67)는"우리마을은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충효 정신이 투철하다”며"노인들이라 해서 젊은이들로 부터 대접받기를 바라지 않고 모든 일에 솔선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마을 청년들은 매년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서 전주민이 참석하는 노인잔치를 벌여오고 있다.
특히 전북유형문화재 81호인 백산서원이 이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99년에는 전북최초 환경보존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아 마을 전체에 매화나무를 식재, 지금은 매화꽃 향기가 온마을을 뒤덮고 있다.
이마을 젊은이들은"어느 곳이나 젊은이들이 노인잔치를 치르지만 우리마을은 어르신들이 마을화합과 농사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잔치를 베풀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