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임실 관촌 주민들 투쟁위 구성…집단 반발

 

(주)진도가 진안군 성수면 시동마을에 유치 예정인 병원폐기물 처리장을 놓고 임실군 관촌면 주민들이 결사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관촌면사무소 회의실에는 이 지역 26개 마을 이장단과 번영회,체육회 및 각종 사회단체장 등 주민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가 열렸다.

 

임실군의회 김상초 부의장은"병원폐기물 예정지는 진안과 임실의 경계지역으로 침출수 유출과 상수원 오염 등 각종 환경파괴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오원천살리기 김중연 회장도"병원폐기물은 이 지역의 가축과 주민들에 각종 질병을 감염시키는 매개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진명 도의원은"고사평 쓰레기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시련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병원폐기물이 유치된다고 하니 주민 모두가 결사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번영회 회장인 백흥조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오는 13일에는 시동마을 현지에서 진안군과 임실군 주민들이 공동으로 반대운동을 펼칠 것에 합의했다.

 

한편 (주)진도는 지난 97년 8월 진안군 성수면 시동마을 일대 2만3천여평의 부지에 폐기물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8년에는 농지조성비와 전용부담금 등 8천2백여만원을 진안군에 납부하고 2000년 5월에는 진안군에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임실과 진안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결사적인 반대로 진안군은'주민의 반대시는 무효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주)진도는 전주지법에 행정소송을 벌였으나 잇따라 패소, 현재 광주고법의 4차 변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기획[우리 땅에 새겨 있는 역사의 흔적]화암사에 피어난 꽃

정치일반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사건·사고군산 태양광 시설서 불⋯인명피해 없어

사건·사고흉기 들고 거리 배회한 60대⋯군산경찰 붙잡고 보니

정치일반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찾아…수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