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사이클 임의조정 성과
“반딧불이에 대한 생태연구는 단순히 그 숫자만 늘리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자는데 뜻이 있습니다”
애반딧불이 개체 1만 마리 증식에 성공해 국내 반딧불이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장석원씨(33·지방전임계약직).
장씨는 “개체증식도 중요하지만 반딧불이의 생태특성을 정확하게 밝히게 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면서 “유충의 저온처리과정을 통해 인공적으로 동절기를 거치게 하던 기존의 증식방법을 탈피, 생태 사이클을 임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증식된 개체는 자연 방사할 계획”이라며 “환경오염원의 증가로 자연상태에서 감소되고 있는 반딧불이의 자연증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반딧불이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04년 5월 입사 후 지금까지 반딧불이 보호육성을 천직으로 삼고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장씨는 반딧불이의 개체증식과 서식지 확대는 물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다하고 있다.
장씨는 손전등 하나만 의지한 채 무주군 산야를 헤매며 관찰과 채집, 연구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반딧불이 자연학교 운영과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 반딧불 축제 기간 동안 반딧불이 홍보 전시관 운영과 곤충박물관 전시용 표본을 제작, 2년여 동안을 반딧불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반딧불이가 수놓는 아름다운 무주의 밤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살기 좋은 깨끗한 환경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밝힌 장씨는 오는 4월 반딧불이 유충 3만 개체 증식을 앞두고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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