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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임산물 싹슬이 채취 "해도 너무한다"

진안 운장상·구봉산 등 관광버스 동원 집단채취 몸살

채취꾼이 불법으로 채취한 임산물. (desk@jjan.kr)

진안군 관내 산림지역에 임산물을 채취하려는 방문객이 줄을 이으면서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로 산림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관내 산나물 등이 풍부한 덕태산을 비롯 운장산, 구봉산 등 크고 작은 10여개의 산에 이달들어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할 임산물을 채취하려는 채취꾼들이 모여 들고 있다.

 

이들은 주로 주말을 이용, 동호회를 통하거나 관광버스를 동원해 집단으로 모여 들어 이제 갓 싹을 띄우고 있는 야생 고사리를 비롯해 두릅 등을 싹쓸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운면에 사는 주민 김모씨(45)는 “이달들어 덕태산에 몰려 든 채취꾼들이 휴일 등에는 수십명에 달하고 있다”며 “관리를 해도 인적이 드문때에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대에 다녀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산청목, 헛개나무·엄나무 등 약용수종과 산삼·난 등 희귀식물의 불법 채취는 산림자원을 훼손하는 길로 이어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에대해 군은 2일부터 임산물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군은 채취장소 및 유통지를 중점 단속하되 인터넷을 통한 관광객 모집 안내 등 관련정보를 수집해 입산요로에 공익요원, 감시원, 병해충예찰원 등을 배치 감시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산나물 등 임산물의 굴·채취는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경우에 한하여 산채·약초·녹비·나무열매·버섯 또는 덩굴류 굴·채취가 가능하나 산주의 동의없는 굴·채취는 모두 범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주민들의 주의와 산림생태계보호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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