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정읍은 점유율 10~20%...인근 전남은 '0'
전북과 전남지역 주민들이 표출하는 정치·사회 성향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외국산 담배 점유율도 양 지역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에 따르면 고창을 중심으로 전남북 도계에 형성된 외산 담배 점유율 그래프는 전북지역은 10%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남지역은 0%를 유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전남북을 가르는 도계를 두고 인접한 고창·부안·정읍지역의 외산 담배 점유율은 10∼20%이고, 전남 영광·장성은 점유율 0%를 지칭하는 일명 ‘무결점지역’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양 지역간 점유율은 영광과 고창의 추이를 살펴보면 확연하다. 영광지역은 최근 5년 연속 무결점지역을 유지, 해당 지점장이 이례적으로 특별승진했다. 하지만 1990년대초 무결점지역이었던 고창의 경우 점차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두자리 숫자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10%로 조사된 점유율이 올해들어 13%까지 상승하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외산 담배 점유율이 지척을 두고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현상과 관련 양 지역간 사회 성향으로 설명하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 지역을 넘나들며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기업가는 “상대적인 기준으로 전남북의 성향을 살펴보면, 전북의 경우 외부인을 비교적 수용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전남의 경우 내부적인 결속력으로 외부인을 배척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광지역의 경우 각 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뭉쳐 외산담배 안팔고 안사기 운동을 강도높게 추진, 지역주민들에게 강력한 압력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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