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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다시 태어나자 - 국중하

국중하(우신산업 대표)

해마다 치르는 한해와 폭우 그리고 태풍의 피해가 타 지역에 비해서 안전하다고해서 전라북도를 복도(福道)라고 부른다.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관측한 통계치를 참고하여 자연재해가 가장 적은 지역인 전라북도를 선정하여 농경지를 개발하고 대아저수지를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했으니, 가을이면 황금들판이요 동부지역 산야에는 각종 열매와 산채 약초들이 가득하고 서해안은 흑산도 홍어와 연평도 조기 등의 어족이 풍부하여 산해진미 음식으로 풍류를 즐기던 복 받은 지역임에 틀림없다. 오래전부터 농사철이면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었고 교통중심지인 익산과 군산항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이 국내외로 보내져 전북은 그야말로 국내경기를 주도했던 고장이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 대가로 지금 전북은 경제가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의 GDP에서 전북경제는 1985년 4.7%에서 2004년 3.1%로 떨어졌고 수출도 전국평균 34%대비 18%에 불과하다. 인구도 일자리를 찾아 유출되어, 70년대 7%에서 3%대로 감소하였고 재정자립도는 25.1%로 전국평균 56.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기계설비 자산은 전년대비 4%줄어 4년 연속 감소함은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처한 전북으로서는 기업유치가 생존의문제다. 때문에 도정을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마감하겠다는 비상선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민심도 잡는다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찾아들어온 초특급 우량기업을 발로 차버렸다.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뿐만 아니라 초대형프로젝트 새만금공사도 조기완공에 실패했다. 이들은 모두 부정적인사고와 소극적인자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업환경평가는 도민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업체와 유치된 기업들의 입 소문을 듣고 많은 기업들이 찾는 것이다. 전북은 기업유치에 있어 타 지역보다 유리하고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해야만 한다. 기업유치의 중요성은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똑같은 입장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돈벌이가 된다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막아놓은 돌담도 넘는다. 전북기업유치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유치대상 기업과 약속을 해야 한다.

 

풍부한 양질의 인력을 공급 하겠다는 것과 노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말해야 하며 김제공항조기건설과 물류단지조성 군산항에 정기화물선과 호화연락선 유치 등 기본적인 투자환경조성을 약속해야만 한다.

 

미국의 알라바마주 주지사가 노사문제를 책임지기로 약속하고서 현대자동차를 유치했으며, 슬로바키아의 대통령도 무분규를 약속하고 기아자동차를 유치하여 경제중심의 축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도 노조가 있지만 기업유치가 다급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못하는 대안을 주지사가 제시하여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흑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도시로 만든 것이다.

 

김완주 지사를 복도에서 가로막고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노사분규냐? 전라북도가 나서야한다. 전북도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 경제를 좀먹는 병폐인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한 이한영 할아버지의 주문을 새겨듣고 또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이제 전북은 경제의 사령탑 김재명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먼저 공무원의 의식부터 바꿔야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자세로 사고를 전환하고 기업형 행정으로 책임결재, 능동적인 조직으로 원스톱 행정 등 자발적인 조직으로 희망을 가지고 일할 때 우리 전북은 유망기업유치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전북만이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무한한 잠재력의 새만금 그리고 환 황해권의 지정학적인 중심지역으로서의 장점과 동남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로 노사 무분규 지역인 전북으로 다시 태어나 유망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그리고 환황해권의 지정학적인 중심지역으로서의 장점과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로 노사 무분규 지역인 전북으로 다시 태어나 유망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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