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관(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한나라당의 2007년 대선승리를 위해 몇가지 조언하고자 한다.
먼저 지금의 경상도 당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지 민주당과의 연대가 바람직하다.
둘째 민정당 이미지를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호남인들은 민정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을 민주인사들의 탄압세력으로 볼뿐만아니라 80년대 경제 호황기에 호남이 철저히 소외됐다는 박탈감이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셋째 호남지역에 대해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김대중 前대통령은 호남에서 정치자금을 만들어 경상도 위원장들에게 모든 정성과 성의를 다해 뒷받침했다. 그러나 그동안 한나라당은 호남지역 위원장들을 푸대접한게 사실이다.
넷째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김대중 前대통령은 대구의 이수인 교수를 전남의 장성 영광지역구에 공천을 주면서 “영 호남의 화합과 단결없이는 어떻게 남북통일을 기대하겠는가. 호남이 먼저 영남인사를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 당선시키자”고 주창해 이 교수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울 송파나 경상도 밀양 또는 부산지역에 호남인사나 위원장을 공천해 당선시킬 전략같은 열린마음과 개혁적인 마인드가 없는게 사실이다.
다섯째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 중 법조인과 교수가 62.8%로 너무 많다. 이는 정권잡기에는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다. 솔직히 일반국민들이 법조인을 좋아하고 지지한다고 보는가? 통념상 그렇지 않다고 본다. 교수도 일반적으로 자기 논문과 학설 주장을 최고라는 사명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동지의식은 아예 없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머리 큰 인물보다 일반서민과 애환을 같이 할 사람을 더 많이 끌어들여야 한다.
여섯째 전북지역 인사의 참여 기회를 주어야 한다. 전남광주에는 최고위원과 국책 자문위원장, 충남 대전에는 최고위원과 사무부총장, 전국위원회 의장 등이 있지만 전북은 전무(全無)한 상태다.
끝으로 호남의 어려운 여건에서 위원장을 맞고 있는 현 위원장들에게 더 많은 힘과 용기를 주기 바란다.
/이의관(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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