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일보를 읽고]전주하수처리장 민간위탁 개선 마땅 - 최한양

최한양((주)세계환경산업)

요즈음 하루에 400원을 투자해서 수십배 아니 수백배의 효과적인 지식과 가치와 상식을 얻는다는 것이 여간 마음이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다름아닌 엊그제 전북일보에 실린 기사를 읽고 모르고 지내왔던 우리들의 세금이 이렇게 허탈하게 쓰여지고 있구나하는 생각과 전주 하수종말처리장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지만 부실투성이구나 하는 것을 인지하였을 때에는 400원의 효과는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었기에 더욱 만족감이 느껴진다.

 

환경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도 전주시 하수종말처리장 운영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신문지상을 통해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다보니(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먼저 행정기관인 전주시가 민간업체에 위탁 계약을 하였는데 자칫 기관의 잘못으로 민간업체가 희생양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물론 전주시는 한정된 인원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전문업체의 기술이나 상식이 앞서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차례의 공청회도 열고 시민단체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에게 충분한 자문과 조언을 얻었어야 하며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실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졸속처리하다보니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매년 운영비를 70억원씩이나 주고 시설물이 고장나면 수선비도 지급하고 기준치를 넘은 방출수에 대한 벌과금 또한 전주시에서 부담한다면 과연 운영권자는 무엇을 하는지? 세월은 흘러도 돈은 들어오고 가만히 있어도 돈은 들어오니 이것이 기업의 묘미일까?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은 분명하다.

 

무심코 던지 돌멩이가 개구리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했듯이 졸속 처리한 전주시의 행정으로 운영권자인 전문기업이 도마위에 오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사태가 악화되어 언젠가는 운영권자가 일손을 중단한다면 아름다운 전주시내는 하수처리에 대한 대란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예측도 해본다. 온통 전주시내가 썩은 냄새에 진동을 하고 각종 병·해충은 물론 도시 전체가 오염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시민생활에 불편이 가중된다는 전제 아래 전주시는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며 운영권자인 전주개발(주) 또한 위대한 전주시민을 위하고 봉싸한다는 뿌듯한 자신감에 양보하고 다시 검토하여 재조정 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베풀기를 바란다. 하수처리에 대한 대란만은 없기를 시민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최한양((주)세계환경산업)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