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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고 신진규 교사, 대교문화재단 눈높이 교육상 수상

실업계 고교 활성화 앞장·소외계층 봉사활동도 남달라

“공업계 학생들은 인문계에 비해 학습의욕이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의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너무 큰 상을 받게돼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최근 제15회 눈높이교육상(중등부문)을 수상한 전주공고 신진규 교사(44).

 

지난 2004년 이맘때 자신의 장남과 함께 언론에 소개된 그가 2년만에 다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교문화재단이 올바른 교육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의 시상식을 통해 신 교사는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참된 교사상을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는 눈높이교육상은 꼼꼼한 실사를 통해 수상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미 지난 2004년 당시 영재로 불렸던 자신의 장남을 특목고 대신 전주공고에 입학시켜 세간을 놀라게 했던 신 교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 묵묵히 걸어온 교육자의 신념을 다시 보여줬다.

 

신 교사가 해온 일의 대부분은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었다. 전주공고 3만여 동문들의 협조로 마련된 장학금 5억원을 활용해 실업계 고교의 침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주비전대 건축과와 연계해 새로운 교육과정 및 교재를 만드는데 천착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부관장으로 일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자도서 2만여권을 제작했고, 익산의 동그라미재활원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자장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 관장과 고교동창인데다 젊은 시절 실명하셨던 부친을 보살피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도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신 교사는 “눈높이교육상을 계기로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시키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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