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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타국살이 시름달랜 잔치...김제 만경읍 능제산악회

외국인 근로자 32명 초청 송년회

지난 19일 송년회에 참석한 김제 만경농공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desk@jjan.kr)

노인들로 구성된 조그마한 시골지역 산악회 모임이 지역 농공단지에서 열심히 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 송년회를 베풀어 줘 외국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제시 만경읍 능제산악회(회장 강경수). 능제산악회는 지난 2001년 30여명의 60∼70대 노인들로 구성된 산악회로, 그 동안 불우이웃돕기 등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와 지역사회에서 신망을 받고 있는 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능제산악회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기로 뜻을 모은 뒤 지난 19일 만경농공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인 근로자 등 7개국 소속 32명을 초청, 만찬을 같이 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송년회를 베풀어 주며 이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오림 존(29, 우즈베키스탄) 씨는 “고향을 떠나 와 외롭고 쓸쓸했는데 이렇게 어르신들이 좋은 시간을 마련해 줘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 같이 고맙게 생각하게 하겠으며, 항상 이 은혜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강경수 회장은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기네 나라도 아닌 타국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이 들겠는가를 생각하니 맘이 편칠 않았다”면서 “조그마한 자리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하여 같이 송년회를 마치고 나니 너무나 마음이 좋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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