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참여자치시민연대 주최 시민경제아카데미 강좌
“지역에서 전국으로 진출하는, 세계를 석권하는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 레드오션인 서울과 대기업이 아닌, 창의력을 갖춘 사회적기업 등 소기업이 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여는 제2기 시민경제아카데미 세번째 강좌가 열린 30일 전북대 평생교육원. 13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강사로 나선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사회적기업은 공공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만 그 방식은 돈을 버는 것”이라며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작은 기업이 지역과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컵을 재활용해 문구용품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지역의 예술가를 발굴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영국의 히든아트, 영국 템즈강 주변 주민들이 뭉쳐 지역을 재개발하는 코인스트리트 커뮤니티 트러스트 등의 기업사례를 설명하며 “창의력을 갖고 지역에 봉사를 하는 기업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맞춰 주부들이 생협 등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봉사도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좋은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사회에 공헌하는 착한 기업이 성공하고 있다”며 “사회적 목적이 뚜렷하면 기업도 잘 될 수밖에 없다”고 기업의 사회공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촌과 노인복지관에서도 많은 소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디자인과 마케팅, 경영을 지원할 사회적 구조와 펀드 등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들의 경제정책을 묻는 질문에 박 상임이사는 “경제 문제는 경제로 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문화와 예술, 생태 등의 창의적 가치를 더할 때 부가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이어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는지 보다 우리가 이 같은 가치를 가지고 업그레이드 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