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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국어신문 만든 전북출신 곽영길씨

"700년만에 돌아온 중화부흥기 한·중 교류 도움 주고자 창간"

지난달 28일 한국 언론계에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국내 최초로 중국어 신문이 창간된 것. 여러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아주일보’(亞洲日報.ajnews.co.kr)의 창간자는 다름 아닌 전북 출신 곽영길(53) 전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이다.

 

정통 언론인이자 중국통으로 더 잘 알려진 아주일보 곽 대표를 만나 창간 배경과 경영 목표 등을 들어봤다.

 

 

-한국인 최초 중국어 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창간 동기가 있을텐데.

 

△돌이켜보건데 중국은 7세기 당나라와 14세기 명나라 때 경제문화의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21세기의 중국도 700년만에 돌아온 중화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중 교류도 날로 늘고 있죠. 아주일보는 이 점에 주목,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와 경제교류, 문화활동 등을 촉진시키기 위해 아주일보를 세상에 내놨습니다.

 

 

-신문의 타깃, 즉 독자층은 주로 누구인지.

 

△서울에 거주하는 중화권 인구가 4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자영업을 포함 기업을 운영하거나 금융계 등에 널리 퍼져있는데 이들이 주요 독자층입니다. 또 내국인 중 중국과 관련이 회사원, 공무원, 중국을 배우려는 학생들도 타깃입니다. 아울러 중국 대륙에 사는 15억 인구 중 한국을 알고싶은 중국인도 잠재적 독자입니다. 특히 1주에 800편이 운항되는 한중간 민간항공 이용객과 주 100여편에 달하는 카페리호 승객도 독자입니다.

 

 

-창간에 참여한 인사를 소개한다면.

 

△아주일보 이사회 의장이 바로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입니다. 또 부회장이자 감사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동선 전 정통부 차관이고요. 특히 이사겸 논설주간에 동아일보 국장 출신인 권순직씨가 참여했습니다.

 

 

-신문의 컨텐츠는 무언지. 또 차별화한 분야는.

 

△저희는 한중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치, 외교, 안보, 국방 분야는 가급적 다루지 않습니다. 주로 경제, 문화 분야 컨텐츠를 제공하고 부설 연구소를 세워 기업 컨설팅을 병행하는 등 모토는 경제입니다. 중국어 학습 지면도 4면입니다.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의 매체가 있다던데.

 

△중국내 대표적 신문이자 중국국가질검총국에서 발행하는 ‘질량보’와 함께 ‘신화사’와도 컨텐츠를 제휴하고 있습니다. 기타 다수의 군소 매체와도 직간접으로 제휴하고 있죠.

 

 

-창간 이후 국내외 반응을 소개한다면.

 

△국내 반응는 ‘참신하다’로 요약됩니다. 비지니스 차원에서는 ‘틈새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창간 후 중국내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온라인, 포털, 학술지에까지 대서특필됐습니다. 이들은 ‘외국어 일간지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의 영문지 천하통일 국면이 타파됐다’고도 했습니다. 신화사통신이 발행하는 유력지 ‘참고소식’은 ‘문장, 글자, 지면, 인쇄가 성숙돼 있어 한마디로 매우 중국특색적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주일보가 바라보는 전북과 중국의 경제 전망은.

 

△새만금에 그 답이 있습니다. 동북아 경제 허브로 키워야 할 새만금은 전통식품, 농촌 BT산업, 청정 IT산업 등이 들어서야 합니다. 특히 중국은 저가저품질의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새만금에 투자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브랜드를 전환하려 합니다. 최근 전남 무안에 들어 온 중국 투자는 ‘입질’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오는 거죠.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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