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이주여성부부 늦깎이 화촉
이역만리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때늦은 화촉을 밝혔다. 지난 18일 진안 마령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을 통해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반쪽짜리 부부생활을 해 오던 국제이주여성(베트남)부부 3쌍이 그 주인공들이다.
뜻 있는 행사답게 주례는 성일근 진안군노인회장이, 사회는 김태현 군자원봉사센터가 자청해 맡았다.
이를 축하해주기 위한 사절단으론 400여 명의 지역주민 및 가족·친지들 외에도 송영선 군수, 송정엽 군의원 등이 대거 합석했다.
마령어린이집 아이들의 율동과 신나는 예술버스단의 축하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기 충분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송 군수는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남편과 아내 둘이 함께 서로 존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만이 가능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이들 3쌍 외에도 30년 넘게 웨딩드레스 한번 입어보지 못한 전고만(신부·66)·이막래(신부·54)부부도 뒤 늦은 막차를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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