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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외궁초-포항제철동초 운동회 "한데 어울리며 꿈 키워요"

진안 성수면 외궁초등학교와 포항제철동초등학교의 '영·호남 도·농교류 친선 한마음 체육대회'가 29-30일 외궁초등학교에서 열렸다. (desk@jjan.kr)

전교생이라야 70명이 채 안되는 진안의 한 시골학교에서 영·호남의 벽을 넘은 친선 합동운동회가 개최돼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진안지역에서 영·호남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같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진안 성수면 외궁초등학교(교장 소재권)에서 열린 '영·호남 도·농교류 친선 한마음 체육대회'는 3년전인 2007년부터 도·농간 상호 문화체험학습 교류를 해오던 진안 외궁초와 포항시 포항제철동초등학교(교장 신윤호)가 의기투합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1000리 길도 마다않고 머나먼 외궁초 잔디운동장을 밟은 제철동초 4∼6년 학생 39명은 67명의 외궁초 학생들과 어우러져 땀방울을 흘리며 돈독한 우의를 쌓았다.

 

이날 양팀은 지역을 안배한 '좌청룡 우백호'에 따라 외궁초는 청룡을 형상화 한 '웅비'를, 제철동초는 백호를 상징하는 '번영'을 기치로 내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제철동초 학생들이 합류한 이날 오후 경기는 'OX퀴즈', '청백계주', '줄다리기', '숲속을 걸어요' 등 양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그리고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으로 꾸려졌다.

 

친선 체육대회 종료와 함께 홈스테이 가정으로 이동, 농촌체험하기와 산나물 채취, 전통놀이하기 등으로 이어진 교류학습은 이튿날인 30일 마이산 등반과 두부만들기 체험 등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외궁초 학생회장 윤승현양(12)은 "처음 만남이 서먹해 걱정을 했는데, 멀리서 찾아 온 포항 친구들과 살을 맞대보니 오래전부터 사귄 친구같은 생각이 들만큼 흐믓한 시간들이었다"고 좋아했다.

 

소재권 외궁초 교장은 "미래의 동량들이 도시의 발전모습과 농촌의 정감있는 생활상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큰 꿈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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