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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잡이철 부안 앞바다, 외지어선 점령 '싹쓸이'

격포어민들 "생계위협, 철저한 단속 이뤄져야"

전어잡이철이 본격화 되면서 부안 격포 어민들이"불법 어로행위로 전어를 싹쓸이하는 외지어선들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 선주 및 어민과 부안군 등에 따르면 '집나간 며느리도 집으로 돌아오게 한다''대가리에 참깨가 서말'이란 말이 전해질 정도 맛이 뛰어난 고기로 통하는 전어 잡이가 8월초부터 시작돼 11월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격포앞 해역에는 최근 전남·경남·충남 소속 근해선망 20여척이 진출, 본선외에 부속선을 동원해 그물을 끌고 가는 이수구리 조업방법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야간시간을 이용해 전어를 마구 잡고 있다는 것.

 

특히 도내 어선들보다 성능이 뛰어난 외지 어선들이 잡은 전어를 새만금 가력도 부근에서 대량 실어 날라유통시키면서 도내 어민들이 잡을수 있는 물량이 대폭 줄어든데다 유통질서도 크게 어지럽혀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급기야 격포 전어잡이 선주 및 어민등 80여명은 19일 오후 대형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부안예술회관을 집단방문해 군수면담요구와 함께 외지 어선들의 불법어로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이들 어민들은 이날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로부터 행정기관 어업지도선과 해경이 공조해 불법전어잡이에 대한 지도단속 약속을 듣는 한편 어민들도 단속에 동참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고 일단 귀가했다.

 

이와관련 행정기관의 어업지도선이 노후되고 인력 부족한 만큼 불법어로행위에 대해 해경의 단속활동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편 위도앞 해역에서는 어민들이 전어잡이철에 1일 20~30톤의 전어를 잡아㎏당 3000~4000원 거래로 1억2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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