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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1터널 균열, 성토구간 '다짐불량'이 원인

도공 익산~장수 고속도 진단 결과·경찰 부실공사 여부 집중 수사

속보=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진안1터널 부근 도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자체진단 결과, 해당 성토구간의 '다짐불량'이 침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본보 보도가 나간 직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진안 경찰에 따르면 최근 도공 측이 전문 기술단에 의뢰해 해당 구간의 침하 원인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 다짐불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에 따라 진안서 형사팀(팀장 김인기)은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되는대로 현장에 급파, 시공업체에서 작성한 (보수)시방서 내용을 검토한 뒤 성토 과정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급물살을 타게 될 이 수사는 형사건과 별개인 부실공사 여부를 캐는 일 보다 해당 도로 개설 당시, 쓰였던 흙 등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여부와 흙다짐 과정 등을 파헤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맡은 최영신 형사는 "형사 입건할려면 도로 개설때 성토에 쓰였던 흙 등 재료를 빼돌린 정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수천만원을 들여 현장 단면을 채취하지 않는 한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로, 수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실질적인 시공업체인 하청사 측은 또 다른 업체에서 개설한 침하 구간 아래 '통로' 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져 성토불량이 원인이라는 원청사와 다른 입장을 견지,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이어질 보수공사는 원청사에서 따로 의뢰한 원인분석 결과가 나올 무렵인 9월께 3억 여원을 들여 실시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침하건이 도공 내부감사에 지적될 당시, 도로 개설 현장 감독관이 직무유기로 '주의'징계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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