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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지방 첫 '한일시민사회 포럼'…동북아 평화공동체 논의

한일 시민운동가 머리 맞댄다

아시아시민사회운동연구원 주최로 1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안에서 열리는'제7회 한일시민사회포럼'에서 한국과 일본의 풀뿌리 시민사회 운동가들이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동경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되는 한일시민사회포럼은 올 해로 7번째로, 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의의가 크다.

 

이를 위해 15일 진안군을 방문한 일본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의원과 교수, NGO활동가 등 일행 26명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진안의 용담 와룡, 동향 능길, 성수 오암 등 3개마을에서 숙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일행들은 3개 분과로 나뉘어 한국농촌의 공공사업과 유기농업, 농산물 유통, 귀농귀촌, 농촌창업, 전문문화 등을 둘러보게 된다.

 

아울러 동아시아 풀뿌리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호과제를 도출하게 될 방문단은 세계화 시대에 농업이 처한 현실과 공통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기로 했다.

 

'민·관협력을 통한 녹색성장의 가능성'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측에서만 전국에서 참가를 신청한 40명의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등과 진안군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한다.

 

일본 방문단은 에바시 타카시(江橋 崇·66) 법정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오오카와라 마사코(大河原 雅子·55) 참의원 등 전·현직 의원 5명과 농민운동, 생협, 인권, 복지 분야의 시민사회 대표들로 꾸려졌다.

 

마지막날 17일에는 전주 한옥마을의 마을만들기 활동을 시찰하고 전북 시민사회단체 및 의회와의 간담회도 열리며, 오후에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진수당)에서 종합토론이 동시통역으로 이뤄진다.

 

송영선 군수는 환영만찬 자리를 통해 "농촌 오지마을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가 만나 세계화 문제와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논의한다는 자체가 큰 발전이라 생각하며, 풀뿌리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행사 진행 실무를 맡은 구자인 박사는 "농촌과 지방이 처한 어려운 현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민관협력을 통해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지키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풀뿌리 시민운동이 상호교류를 통해 '농촌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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