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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농기센터 교관 정채석씨 고강도 '구굴기' 개발

농작업 개선·수확량 증대 효과…기존 6개 칼날 9개 교체 성공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정채석씨가 1년여동안 개발한 구글기를 소개하고 있다. (desk@jjan.kr)

진안군청 농업직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입안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진안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 교관인 정채석씨(52·지방별정 6급).

 

정 교관은 1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개발한 고강도 '구굴기'로 다년생 뿌리작물의 농작업을 개선, 수확량 증대에 크게 일조했다.

 

이를 위해 정 교관은 수 차례에 걸친 실패를 거듭했다. 그 결과 기존 관리기의 구굴기 6개 칼날을 9개 칼날로 교체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현재 농가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는 정 교관이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토대로 이 일에 전념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초, 지역 농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인 인삼재배포장에서 두둑형성이 어렵다는 고충을 들으면서부터다.

 

정 교관이 이를 개발하기 이전만 해도 기존 관리기 구굴기로 인삼과 다년생 작물의 두둑을 형성할 경우 깊고 깨끗한 두둑형성이 어려워 배수가 잘 되지 않고, 작물이 성장함에 따라 두둑작업을 제차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랐었다.

 

뿐만 아니라 깊은 두둑을 치기 위해 트랙터 구굴기를 사용할 시 트랙터 바퀴에 포장이 다져져 다년생 뿌리작물의 수확량이 현저하게 줄어 두둑형성 문제가 농가의 큰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정 교관이 개발한 신 기계로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새기술개발과제 성과사업으로 평가돼 실제 농가보급이 가능하게 되는 등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 교관은 "농기계연구모임 회원과 인삼농가를 중심으로 우선 사용토록 하며 점차 농가에 대 보급 할 계획"이라며 "이를 업무에 신속히 반영해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사례는 일선 공무원의 간단한 아이디어가 농업인의 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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