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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농가 담배가루이 비상

최근 시설내 발생량 증가…증식력 높아 큰 피해 우려

시설수박의 무법자로 알려진 '담배가루이의 발생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수박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26일 그동안 외부에서 활동하던 시설수박의 무법자 '담배가루이' 성충이 최근 시설내 이동을 시작하면서 발생량이 증가, 시급한 방제를 요구하는 긴급 방제령을 발표했다.

 

담배가루이는 매미목 가루이과로 중앙아시아, 유럽, 북·중아메리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기주범위가 넓어 700여종 이상의 식물에 가해를 가하는 무서운 외래해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8년 충북 진천의 시설장미 단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최근에는 수박, 파프리카, 토마토 등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해충이다.

 

담배가루이는 증식력이 대단히 높아 시설내에서는 짧은 기간에도 대량 발생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약충과 성충은 수박 잎 뒷면에 기생하여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억제하여 수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과일의 상품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성충의 크기는 1.5mm정도로 작은 파리모양에다 흰색을 띠고 있고, 알은 긴 포탄 모양으로 0.2mm정도이며 4령충 유충과 번데기는 1mm정도로 노란색이다.

 

특히 담배가루이는 발육기간이 짧고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아 발생밀도가 높을 경우 약제방제도 어려운 해충인데 지난해 도내 수박재배농가들은 많은 발생으로 크나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관계자는 "방제대책으로 시설포장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감염된 묘의 정식을 금하며 출입문에 망사를 설치하여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시설내에는 황색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발생초기에 철저히 방제해야 하고, 약제방제는 성충과 약충이 식물체의 잎 뒷면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적용약제 등을 1주일 간격으로 5회 정도 연속적으로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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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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