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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또' 삭감

군산시의회, 찬반 투표로 7개소 25억 일괄 삭감

군산시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전액 삭감되면서 시의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차난 해소 등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한 각 부지별 예산 검토 보다 의원들 간의 이해관계 등으로 예산이 일괄 삭감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최근 지역 7개소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25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일괄적으로 전액 삭감했다.

 

이는 지난 6일 상임위 계수조정 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던 예산을 다음날 의원간담회에서 투표를 통해 번복한 것이다.

 

전액 삭감된 7개소 중 4개소는 지난해 10월 군산시의 용역에서 '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A등급'을 받은 곳으로, 시 집행부는 물론 시의회 안팎에서도 전액삭감 결정의 타당성 및 적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집행부 측은 "각 부지별 주차난 상황을 토대로 예산반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간담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예산을 일괄적으로 전액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원들 간의 이해관계 및 정치적 역학구도 등에 의해 시민들의 불만과 피해가 초래돼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용역결과 등급(A∼C)에 따라 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곳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시의회 내부에서 조차 일괄적으로 예산이 삭감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일부 시의원들은 "각 부지별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예산 반영 및 삭감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데, 일괄적으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의원들의 이해관계를 떠나 예산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의회는 9일부터 열리는 예결위원회 심의에서 공영주차장 조성예산을 다시한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청소년수련원 인근, 나운1동 그린아파트 인근, 흥남동 주공아파트 인근, 산북동 금강맨션 주변, 미룡동 미룡성당 인근, 영화동 두꺼비 노래방 주변, 구암동 3.1운동기념관 인근 등 7개소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25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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