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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면 주민 이웃돕기 '훈훈'

고슴도치 형상의 섬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이 불우이웃돕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다.

 

알콜중독자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위도면 박초양 할머니(73)는 지난해 11월 22일 뜻하지 않는 화재로 살던 집을 잃고 이웃주민이 제공한 방 1칸에 임시거처를 마련,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부안군 위도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오광율·진리마을)는 박할머니 돕기 운동에 나섰고, 섬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26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위도면에는 780세대 138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장단협의회는 14일 박할머니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한편 박할머니의 불난 집은 부안군 및 위도면의 지원으로 현재 수리중에 있고 <주> 전우실업 위도내연발전소(소장 박종갑)가 전기설비 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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