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이 청와대인 익산시의 진돗개 강아지들이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분양되고, 관내 유명 종교단체로 출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청와대가 익산시에 분양한 진돗개 노들이(수컷)와 강변이(암컷)사이에서 태어난 강아지 6마리(수컷 1마리, 암컷 5마리)가 지난 25일 관내 기업과 종교단체 등으로 혈통보존 등록증과 함께 분양됐다.
그동안 배산체육공원 생태학습장에서 노들이와 강변이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던 이들 강아지들 가운데 보석이(수컷)와 희망이는 OCI(주), 초롱이는 전방(주), 하늘이는 숭림사, 소망이는 원불교 상사원 등으로 터전을 옮겨갔다.
특히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날 전방(주) 조규옥 회장을 직접 찾아 초롱이를 전달하면서 익산 투자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기업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번에 분양된 강아지들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때인 11월27일 아침에 태어났다.
더구나 강아지가 태어난 이날은 중국 내 자동차 부품 부분 생산 2위 기업인 알룩스입중이 익산시에서 조성한 외국인 부품전용공단에 공장 착공 기공식을 가진 날로서 익산시는 큰 겹경사로 해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아지들의 이름은 익산시청 공무원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됐는데 강아지 이름이 결정되자 시는 지난 1월25일 사단법인 한국진돗개혈통보존협회 등록을 마쳤다.
시 체육진흥과 최재문 실무관은 "강아지들이 태어난 이후 익산에 기업투자가 이어지는 등 좋을 일이 많이 있었다"면서 "일반 시민들에게도 그 행운을 나눠드리고 싶었고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문의 시민도 많았으나 선거법 저촉으로 부득이 기업, 단체 등에만 분양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진돗개 노들이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에서 수컷 '진돌이'와 암컷 '진순이' 사이에서 중국 북경올림픽이 개막되던 2008년 8월8일 태어난 7마리 강아지 중 한 마리이고, 강변이는 (사)한국진돗개 혈통보존협회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2008년 10월24일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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