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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회 때아닌 외유성 해외연수 '도마'

LH 일괄이전 도민 실망 속 인도 방문 예정

LH공사 유치 실패로 전북도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 가운데 순창군의회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순창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해외연수 팀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대통령궁을 비롯한 국회의사당 건물과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위령탑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팀은 순창군의회 의원 8명 중 개인 지병으로 해외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한성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의원들과 의회 사무과 직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해마다 순창군의회가 예산을 사용하면서까지 외유성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군의회에서 연수를 구실로 해외 관광을 즐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에서는 최근 LH공사의 본사 유치 실패로 도민들이 큰 실망감에 쌓여 있는 상황에서 순창군의회가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군민들은 물론 전 도민을 욕먹게 하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씨(49)는 "선진지 연수를 핑계로 선진국도 아닌 오히려 후진국인 인도로 연수를 간다는 것은 누가 봐도 관광성 해외여행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강모씨(48)는 "순창군의원들이 최근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LH공사 본사 유치 실패라는 심각한 현안속에서 반정부 투정 등에 따른 결의문 채택은 커녕 해외연수나 떠난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계획된 해외연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일정이 예고된 프로그램이었으며 인도의 델리시라는 시의회를 방문하는 등 견학 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연수다"고 해명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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