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함께 7년만의 친정 나들이 너무 설레요"
자녀들의 여름방학기간에 맞춰 일본 고향 방문을 계획중인 기시나오꼬씨(46·, 진안읍)는 요즘 친정 식구들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
빠듯한 가정형편 때문에 7년 넘게 자녀들과 단 한차례도 친정을 찾지 못한 애닳고 그리운 고향생각 때문이다.
이들처럼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진안 관내 7명의 이주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이달부터 개별적으로 모국 방문길에 오른다.
7일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에 따르면 올 제정한 진안군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에 따라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경제 어려움 등으로 영주권 취득 후 3년 넘게 '친정방문'를 하지 못한 이주여성들을 선정, 가족 항공요금 등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2가정, 중국 2가정, 일본 1가정, 필리핀 2가정으로 결혼기간, 자녀 수, 모국방문 횟수, 가정생활 형편, 지역사회 기여도 등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됐다.
군 김도영 여성청소년담당은 "군내에 22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살고 있지만 대부분 형편이 어려워 친정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확보된 예산은 2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이를 늘려 더 많은 다문화 가족에게 혜택이 돌라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국방문지원사업은 올해로 3회째로 중국, 필리핀 등 모두 31가정 90명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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