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업체에 수년째 법무대행 위탁…특혜 의혹도 제기돼
순창농협이 대출업무 과정 중 설정 등 법무대행을 타 지역 업체로부터 수년 째 위탁하고 있어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 법무사등과 주민들에 따르면 순창농협이 담보 대출 등과 관련, 채권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법무 업무 대행을 외지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외지업체 위탁을 본점 뿐 아니라 6개 지점를 포함한 전체 본·지점에 걸쳐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업체를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큰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외지업체는 도내가 아닌 광주에 위치한 업체이며, 이 업체에 전직 순창농협 직원이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업체와 직원 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외지업체로 지급되는 위탁비용(일명 보수료)에 대해 농협에서는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에 있는 타 농협 등과 비교해 보면 순창농협 전체에서 발생한 한 해 위탁비용이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법무 업체 관계자는 "순창농협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외지업체를 거래한다는 것은 분명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 아니겠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역에서 금융 업무를 비롯한 생활경제 전반에 걸쳐 지역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순창농협에서 지역 업체 외면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농협 경영에 있어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대출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업무 대행에 있어 법무사 보수료가 광주에 있는 업체와 큰 차이가 있고 최근 지역업체들로부터 견적 제시를 요구했지만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어 불가피하게 외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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