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진안 폐기물매립장 주변…침출수 누출 흔적 없었다

전주지방환경청 조사…군·대책위 논란 종지부 관심

속보=논란이 된 진안군폐기물매립장 주변(지하수)에서 침출수로 의심되는 누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본보 9월 5일자 10면 보도).

 

이는 진안읍주민연대공동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가'매립장 주변 우수로를 통해 위생 매립장내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유출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전주지방환경청이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동안 진안폐기물매립장에 대한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민대책위가 매립장 주변 환경오염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고, 국정감사때 민노당 홍의덕 의원이 환경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실시됐다.

 

우선 침출수 처리시설 및 처리용량 부족 문제는 침출수 처리수를 진안하수처리장에서 연계처리하고, 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을 보강하는 것으로 적정운영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쟁점이 된 매립장 우수로 침출수 유출 부분은 측정결과, 하단부에서 1일 약 45톤의 유량이 보였다. 이는 지하수 배제관이 우수로에 연결되어 시공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침출수 누출의심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립장 주변 지하수 수질분석 결과, 농·어업용수보다 강화된 생활용수 기준도 만족한 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비위생 매립지는 재활용선별장 하부에서 채취한 시료의 색깔이 다른 지점보다 진했으며, 캔 부스러기 및 비닐조각 등의 쓰레기 잔류분해물이 확인됐다.

 

그러나 상당한 분해가 진행된 매립분해 말기단계인데다, 전 항목에서 침출수 배출허용 기준 이내로 나타나는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로 진안군폐기물매립장을 둘러싸고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여온 진안군과 주민대책위간 대립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번 조사로 매립장 운영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면서 주민대책위에서 더 이상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주민대책위 측은"민원을 제기한 항목 중 일부만 추려 환경조사를 벌인 만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조사내용을 분석해 반박문 작성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1997년 진안읍 구룡리 일원에 들어선 진안군폐기물매립장은 1만9491㎡의 매립면적에 1일 평균 약 20㎥가 매립되고 있으며, 침출수 처리용량은 1일 100t에 이르고 있다.

 

 

이재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박재우, 소구간 2곳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