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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 증설 안돼" 학부모 반발

도교육청, 정읍중에 1개 교실 증설 지침…학교운영위 "타학교에 설치 유도해야"

전북도교육청이 정읍중학교에 특수학급 증설을 통보함에 따라 학부모들이 교육당국의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읍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22일 2012학년도 특수학급 증설 불가(안)을 의결하고 도교육청과 정읍시교육청에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청과 정읍중학교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에서 특수학급 증설 예산 1100만원(교실 환경정비등)을 책정하고 현재 2개특수학급을 3개 특수학급으로 증설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2012년도 정읍중학교 특수학생이 1~3학년 총22명에 달하기 때문에 증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수학급은 법정 정원 6명이지만 현재 9명까지 늘려 운용하는데도 2개 학급으로는 부족하며 특수교원도 기간제 1명 충원을 확정했다.

 

도·시교육청은"정읍지역 특수학생 학부모들이 정읍중학교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수교육운영위원회를 거쳐 배정된 것이다며 2개 학급으로 운영하면 과밀되어 효율적인 교육이 진행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학교운영위는 학급 증설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사 인력충원및 이동, 향후 특수학생 감소등 전반적인 여건을 검토해 증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읍중학교운영위원회는 교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수학급 증설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공립인 정읍중학교에 증설을 확정한것은 행정 편의주의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9조에 따라 학교발전을 위한 제안및 건의, 학교장이 심의요청한 사항, 지역사회의 교육에 관한 사항등을 심의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정읍시내권의 다른 사립중학교에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만큼 특수학급 설치를 유도하여 한 학교에만 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그동안 특수학생과 일반학생들의 통합교육 목적에 따라 일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사례가 있어도 수용하고 있는데 또 다시 정읍중학교에만 증설토록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성토했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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